미국 돈인데 왜 우리에게 영향이 클까?
“달러가 오르면 수입물가가 오른다”는 말, 뉴스에서 종종 들으셨을 거예요. 달러는 단순한 미국의 화폐가 아니라 세계의 기준 통화, 즉 ‘기축통화’입니다. 전 세계 에너지, 곡물, 반도체까지 대부분의 수입거래가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수입 원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마트 장보기, 주유소 기름값, 해외 직구 가격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지갑이 얇아지는’ 체감을 하게 되는 거죠.
위기일수록 달러가 강해지는 이유
세계 경제가 불안할 때마다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건 바로 ‘달러’입니다. 왜냐하면 달러는 미국이라는 국가의 신용력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가장 신뢰받는 자산이기 때문이죠. 전쟁, 금융위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신흥국 자산을 정리하고 미국 달러 또는 미국 국채로 자금을 옮깁니다. 그래서 위기 = 달러 강세는 거의 공식처럼 여겨지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인 안전자산 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내 돈과 환율, 생각보다 긴밀히 연결돼 있다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원화 자산만 보유할 경우 물가 상승, 외환시장 불안정에 그대로 노출되게 되죠. 그래서 요즘은 달러 예금, 달러 ETF, 달러 채권 같은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중이 너무 많으면 환차손도 생길 수 있으니, 전체 자산의 10~20% 정도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율은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은 내 자산을 지키는 데 있어 핵심적인 변수라는 걸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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